미세먼지 혈관 침투해 심장·뇌도 공격, 실내서 생기는 미세먼지 간과하면 안 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제작관리자 작성일16-02-01 17:43 조회3,848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링크 #1 | http://www.kiai.co.kr/board/bbs/link.php?bo_table=wldbjt1n6m&wr_id=15&no=1 |
---|---|
링크 #2 |
미세먼지가 최근 며칠 동안 전국을 뒤덮으면서 미세먼지의 건강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눈에 안 보이는 지름 10㎛ 이하(머리카락 굵기의 최대 7~8분의 1)의 작은 먼지로, 황산염, 질산염 등과 같은 독성물질이 들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만성질환자, 고령자, 어린이는 미세먼지 농도가 30㎍/㎥을 넘으면 기침, 안구 따가움, 피부 트러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은(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더 잘 침투하고, 건강에도 더 해롭다. 2013년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45㎍/㎥, 초미세먼지는 25㎍/㎥였다. 미세먼지는 인체 위해성이 있는 만큼, 미세먼지를 피하고 미세먼지의 발생을 줄이는 것이 절실하다.
미세먼지는 눈, 피부, 폐 등 호흡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세 먼지가 안구에 붙으면 염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피부는 모공 속으로 들어가 모공을 확대하고 피부염을 일으킨다. 폐로 들어가면 폐포를 손상시키고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기침이나 천식이 악화된다. 미세먼지는 혈관을 뚫고 들어가 심장이나 뇌도 망가뜨린다.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25명을 선정, 고농도의 미세먼지(150㎍/㎥)를 주입한 밀폐 공간에 2시간 동안 머물게 한 뒤 심전도 검사를 한 결과,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 심장내과 연구팀이 쥐 110마리의 혈액 속에 고농도의 미세먼지(200㎍/mL)를 주입했더니 혈액 속 산화 스트레스 농도가 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세포 속에 칼슘이 과도하게 많아지는 등 칼슘 대사 장애가 발생, 부정맥(심장박동이 불규칙한 병)이 생겼다.
미세먼지는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뇌는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물질이 침투하기 가장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이 뇌 조직으로 들어갈 때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장벽(혈액-뇌장벽·BBB)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이 장벽을 뚫고 뇌로 직접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에서 밝혀졌다. 미세먼지가 뇌 속으로 들어가면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혈전이 생겨 뇌졸중이 유발될 수 있다. 신경세포 손상으로 인지기능도 떨어진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뇌 인지기능 퇴화 속도가 빠르다는 연구도 있다.
미세먼지의 피해를 덜 입으려면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고, 외출을 해야할 때는 약국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 인증을 받은 황사·분진 마스크를 구입해 써야 한다. 일반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완전히 걸러내지 못한다. 그러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황사·분진 마스크를 쓰면 호흡이 힘들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가 심할 때 잠시 외출한다면 일반 면 마스크 안쪽에 물수건을 덧대도 된다.
미세먼지는 발생을 막을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미세먼지는 연소 과정에서 많이 만들어진다.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의 연기에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포함돼 있다. 미세먼지의 35%는 자동차 연소를 통해 발생하며 27%는 난방·발전에 의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 등 미세먼지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세먼지는 황사처럼 자연적으로 생기기도 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황사가 올 때 한반도 상공에서 4만6000t~8만6000t의 미세먼지가 뿌려진다.
가정에서 가스레인지로 요리할 때, 숯가마 등 실내에서도 미세먼지가 많이 생긴다. 담배와 모기향도 조심해야 한다. 흡연 시 생기는 미세먼지는 황사가 심할 때 실외의 미세먼지 농도보다 무려 5배나 높다고 한다. 모기향은 담배 수십 개비를 피울 때와 같은 양의 미세먼지를 만든다.
미세먼지의 피해를 줄이려면 대로변에서 장시간 걷지 않아야 한다. 실내에서 가스레인지로 요리를 할 때는 환기 팬을 꼭 틀어야 한다. 집 안에 허브, 국화 등의 식물을 키우면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출처 ㅣ 국민건강보험 블로그 http://blog.daum.net/nhicblo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